공지사항

경주향교(전교 이종암)는 오늘 경주유림회관에서 지역의 원로 유림분들을 모시고 뜻깊은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종암 전교는 인사 말씀을 통해 "원로분들께서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라고 전하며, 유림 원로분들의 지혜와 경험에 대한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 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ㅡ 기로연
조선 태조 3년(1394), 태조는 고관들을 예우하기 위해 기로소를 설치하였고, 이때부터 기로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기로연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세조 2년(1456) 3월 3일에 나타나며, 이때 기로회가 보제원에서 열리고 승지 박원형이 임금의 술을 기로회에 보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세조 시기에는 기로연에 대한 기록이 자주 등장하며, 행사일은 주로 상사일이나 중양절로 정해졌다. 기로(耆老)들에게 중구연을 내린 기록들은 기로연 잔치로 해석될 수 있다. 성종 시기에도 기로연은 대부분 상사일이나 중양절에 열렸고, 특히 성종 14년(1483) 이후에는 모든 기로연이 상사일에 개최되었다.

기로연은 임금이 원로대신을 위하는 잔치로, 임금과 신하 간의 의리를 다지고 경로사상을 고취하는 의미를 지닌다. 삼짇날이나 중양절과 같은 민속 행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